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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한지테마파크 #전시체험관포기 #카페신설 #강의실줄어 #범시민연대구성 $정책결정검증

◀ 앵 커 ▶
원주시가 한지에 대한 시민들의 체험기회를
확대하겠다며 추진한 한지테마파크
리모델링 공사가 5월이면 마무리됩니다.

그런데 규모가 큰 카페가 새로 생기면서
정작 시민들이 한지를 배우고 체험하는
강의실과 체험실은 축소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작년 연말부터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원주 한지테마파크.

65억원을 투입해야 하는
전시체험관 추가 건립대신,
사업비 20억원만 들여 기존 한지테마파크
공간을 이른바 ''재구조화''하는 방식으로
체험공간을 늘리는 겁니다.

5월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존 소강의실 2개와 사무실 등이 있던
1층 공간에 제법 큰 규모의 카페가
새로 자리를 잡은 것이 큰 변화입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시민들이 한지를 배우고 체험하는 공간이
오히려 줄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INT ▶ 이선경 대표 / 원주시민연대
"많은 분들이 원주 한지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느끼고, 뭔가 만질 수 있는 공간이 대폭 줄어들었다는 것은 한지 문화를 고사시키는 거다. 그래서 이것은 시민의 바람과 역행하는 것이다."

리모델링 전인 2022년에는
한 해 20개 프로그램에 만 천여 명이
한지 관련 교육을 받는 등
많은 시민들이 테마파크를 이용해 왔는데,
이제는 그 기회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원주시는 강의실이 줄어든 것은 맞지만,
기존 체험실에 있던 내벽을 제거하면서,
실제 체험 공간은 넓어졌고,
카페도 전시와 판매가 주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INT ▶ 함은희 / 원주시 문화예술과
"한지 제품 판매를 위한 전시 공간이 주가 되는거고요, 카페 공간은 그 일부일 뿐이지 카페가 조성되는 사항은 아닙니다."

한지테마파크의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들은
''범시민연대''를 구성해, 이번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된 회의록과 보고서 같은 행정정보 공개를 청구했습니다.

한지와 관련한 민선8기 원주시정
정책 결정 전반에 대한 시민사회 차원의
검증절차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권기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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